'尹 체포 저지 혐의' 이광우 경호본부장, 경찰 2차 출석 요구 불응

오후 2시까지 출석 요구했지만 불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은 다음 날인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는 입구가 버스로 막혀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0일 오후 2시 30분쯤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현재까지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일 이 본부장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이 본부장은 3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저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본부장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지난 7일에도 이 경호본부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박 처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를 두 차례 거부한 끝에 3차 출석 요구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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