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웨인 멀린(공화·오클라호마) 미 상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을 대비해 거의 100개의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린 의원은 이날 폭스뉴에 출연해 "전날 밤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회동하면서 이민과 에너지 등의 문제에 대한 조치를 취할 계획을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워싱턴DC의 미 의회 의사당을 찾은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비공개로 만나 자신의 주요 대선 공약 실현을 위한 입법 전략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권을 넘겨준 뒤 4년만에 미 의회 의사당을 찾은 트럼프 당선인은 취재진에게 "기분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대선 핵심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안을 검토하고 있고 성과가 나온다면 무엇이 됐건 상관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의 회동에 이어 이번 주말에는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하원 의원들을 불러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상원의원과의 회동에서 곧 있을 내각 인선에 대한 인준 절차동안 뭉쳐 있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