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시간 전 사령탑 경질에도…에버턴, FA컵 3라운드 승리

FA컵 3라운드에서 함께 에버턴을 지휘한 레이턴 베인스 U-18 감독(왼쪽)과 주장 세이머스 콜먼. 연합뉴스

에버턴이 FA컵 3라운드를 3시간 앞두고 션 다이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에버턴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치 감독이 해임됐다"고 발표했다. 다이치 감독의 코치들도 에버턴을 떠났다.

다이치 감독은 2023년 1월 프랭크 램퍼트 감독을 대신해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18위에 머물렀던 에버턴을 이끌고 2022-2023시즌 잔류에 성공(17위)했다. 다만 2023-2024시즌에도 15위에 그쳤고, 2024-2025시즌에도 3승8무8패 승점 17점 16위에 머물고 있다. 19경기에서 고작 15골만 넣었다.

에버턴도 결단을 내렸다. 피터보로(3부)와 FA컵 3라운드(64강)를 고작 3시간 앞두고 다이치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다이치 감독 경질 후 열린 FA컵 3라운드는 승리로 끝났다. 에버턴은 전반 42분 베투, 후반 추가시간 일리망 은디아예의 연속 골로 피터보로를 2-0으로 격파했다. 최근 5경기 무승 탈출로, 6경기 만에 맛본 승리였다.

18세 이하(U-18) 사령탑인 레이턴 베인스 감독과 '캡틴' 세이머스 콜먼이 공동 임시 사령탑으로 피터보로전을 지휘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이 언급되고 있다. 모이스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에버턴을 지휘한 경력이 있다. 다이치 감독 경질 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이름도 오르내렸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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