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한숨을 돌렸다.
호주 프로야구(ABL) 퍼스 히트로 파견을 떠났던 '기대주' 우완 투수 신영우(20)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했다. 다행히 국내 진단 결과 '단순 염증' 판정을 받았다.
NC 구단은 9일 "신영우가 전날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대해 세 곳의 병원에서 검진받은 결과 단순 염증으로 인한 불편함이라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고 알렸다. 이어 "13일부터 운동과 약물 치료 등으로 관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젊은 투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주기 위해 NC는 올겨울 호주 ABL 퍼스로 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신영우와 함께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이 호주로 떠났다.
신영우는 호주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7경기 31⅓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남겼다. 30이닝 이상을 던진 팀 내 투수들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하지만 신영우는 지난 4일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NC는 지난 7일 "무리하게 투구를 이어가는 것보다 조기 귀국해 검진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상황을 알렸다.
신영우는 NC 구단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공룡 군단 유니폼을 입었다. 작년에는 1군 4경기에서 1패 평균 자책점 10.61을 기록했다.
앞으로 신영우는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치료는 약 3~4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