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12.3 내란사태 특검(특별검사)법안을 재발의한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할 것"이라며 "오전 11시 30분쯤 재발의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제3차 추천방식을 수용하고, 수사범위는 외환죄를 수용하는 일부 조정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주에 본회의를 개최할 의지가 있다"며 "그래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본회의를 (열 것을) 요구하고 있고, 국회의장실의 결정에 따라 다음 주에 본회의가 열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3자 추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유력한 것은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방식)"이라며 "지난 번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얘기한 제3자 추천(방식)이 유력하다"고답했다.
국민의힘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합한, 이른바 쌍특검법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논의 시작이 아니라 수정안을 가져올 것을 촉구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오전 속보에 의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쌍특검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오늘 안에, 혹은 내일까지 (단순히) 논의를 시작(만) 할 것이 아니라, (특검법안) 수정안을 가지고 오면 모르겠으나, 다음 주 내지 그 이후라면 본회의 지연책,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정안에 대해 얘기를 하지만 구체적인 수정안 (내용을) 얘기하거나, 특검에 대한 입장을 언론에 제대로 표방한 바가 없다"며 "오히려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면 공식적인 대화창으로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헌법의 틀 안에서 쌍특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입법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