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족 모욕한 피의자 또 붙잡혀…경찰 "163건 수사 중"

8일 유족 모욕한 피의자 1명 추가로 붙잡혀
경찰, 현재까지 2명 붙잡아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특정 중"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을 모욕하거나 허위 게시물을 퍼뜨린 이들을 대대적으로 수사 중인 경찰이 유가족을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피의자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현재까지 2명이 붙잡힌 가운데 경찰은 총 163건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9일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게시자 1명을 전날 추가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유족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청은 대규모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청은 지난 2일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악성게시글 전담수사팀을 설치하고 총 118명의 경찰을 투입했다.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은 "총 163건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추적 수사로 현재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특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 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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