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계약 후 첫 경기는 못내 아쉬웠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7일(한국시간) '캡틴' 손흥민의 연장 계약 옵션을 행사했다. 2025년 6월로 계약이 끝나는 상황에서 1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조금은 아쉬운 연장 계약이지만,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고 웃었다.
연장 계약 후 첫 경기가 된 9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손흥민은 부지런히 왼쪽 측면을 누볐다. 두 차례 동료들의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눈에 확 띄는 활약은 나오지 않았다. 슈팅도 1개가 전부였다. 후반 14분 태클에 걸려 쓰러진 뒤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고, 결국 후반 27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풋볼런던은 "왼쪽 측면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실제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면서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선발 10명(부상으로 교체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외) 가운데 평점 7점 이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통계사이트들의 평가도 좋지는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6점, 풋몹 평점은 6.8점이었다. 손흥민보다 평점이 낮은 선수(선발 기준)는 데얀 쿨루세브스키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