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겨울철 '전지훈련·스토브리그' 유치로 경제 활성화

강릉지역이 스포츠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축구·야구 동계스토브리그'를 개최한다.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지자체들이 겨울철 전지훈련팀 유치와 스토브리그 개최 등을 통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포근한 해양성 기후 등 우수한 자연환경과 잘 갖춰진 경기장 시설 등을 기반으로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2025년 시즌을 대비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사전 훈련인 스토브리그가 1월부터 시작된다. 선수들은 1월 축구를 시작으로, 2월에는 야구 경기를 진행하며 다음 정규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의 기간을 갖는다.
 
강릉시와 강릉시체육회, 강릉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5년 축구·야구 스토브리그에는 지난해보다 200% 이상 증가한 전국 중·고등학교 축구 37개 팀, 야구 37개 팀으로이 참가한다. 연인원만 3만 8천여 명으로 추산되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약 40억 원 이상으로 올 한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동·하계 시즌 전지훈련팀 유치와 스포츠 대회 개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더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스포츠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지역이 스포츠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축구·야구 동계스토브리그'를 개최한다. 강릉시 제공

삼척에도 1~2월 중 축구, 태권도, 야구, 핸드볼, 카누의 5개 종목에서 69개 팀 2129명(연인원 2만 3600명) 규모의 전지훈련팀이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1월 6일에서 2월 2일까지 축구 스토브리그 개최로 30개 팀 1485명(연인원 1만 4446명)의 선수와 관계자, 가족들이 삼척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1억 원이 넘는 경제 부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을 방문하는 동계 전지훈련팀은 각 학교 및 클럽과 실업팀으로 삼척복합체육공원,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운동장 등에서 훈련하게 된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사용 지원, 체련단련장 사용 지원, 국민체력100 삼척체력인증센터 연계 스포츠 의무지원, 종목별 필요사항 등 훈련에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시는 상대적으로 온화한 동절 기후와 우수한 자연경관을 보유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재방문도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주요 관광지 방문으로도 이어져 스포츠산업뿐만 아니라 관광 홍보 측면에서도 기여도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원 삼척시청 전경. 삼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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