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부산시가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파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나선다.
시는 오는 9일까지 취약계층 한파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현재 미국 출장 중인 박형준 시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거리 노숙인 보호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야간 순찰을 통해 한파에 노출된 노숙인들을 응급잠자리와 구호방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 운영 실태와 급식 제공 상황 등을 살폈다.
한편, 시는 지역 내에 115명의 거리 노숙인과 927명의 쪽방 주민이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부산시 정태기 사회복지국장은 "갑작스러운 한파에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살피겠다"며 "독거노인과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 등도 한파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