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내실과 혁신, 도전으로 미래비전 완성"

[신년대담]문화도시, 관광도시, 건강도시 각종 사업 마무리
첨단산업 중심 중부내륙 새로운 산업도시 자리매김
남은 임기 초심으로 원칙 지키며 시민 마음 읽을 터
향후 선출직 재도전?…"기회 되거나 소명있다면 따를 것"


왼쪽부터 조길형 충주시장, 김종현 앵커. 충북CBS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자입니다. 새해 들어 처음 맞는 월요일입니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나요? 비상 계엄과 그로 인한 탄핵 정국으로 지난 연말 혼란한 상황이 이어졌고 또 가슴 저미게 만드는 항공기 참사까지 발생했습니다. 해가 바뀌었어도 혼란한 정국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지경이고 도탄에 빠진 민생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하루하루 마음 편치 않으시리라 여겨집니다만, 어려운 때일수록 희망의 끈 더욱 힘 줘 잡아야겠죠. 다 잘될 겁니다. 청취자 여러분 응원합니다.

시사 직감은 새해를 맞아 특집으로 충북 자치단체장들과 함께하는 신년 대담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시기 더욱 희망의 싹을 틔워야 한다는 뜻에서 각 기관의 새해 설계 함께 나누는 시간은 유의미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윤건영 충북 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에 이어서 오늘은 조길형 충주시장 만나봅니다. 2025년 1월 6일 월요일 시사 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 직감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하는 특집 연속 신년 대담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길형 충주시장과 지난해 충주시정 성과와 올해 시정 운영 방향, 또 주요 정책 등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길형 충주시장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 조길형> 네 조길형 시장입니다.

◇ 김종현> 네 먼저 충주시민 그리고 저희 CBS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 조길형> 네 존경하는 충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CBS 청취자 여러분 조기형 충주시장이 인사드리겠습니다. 7월에 인사드리고 이제 반년이 됐습니다. 돌이켜 보면은 참 하루하루는 길었고 반년은 짧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도 이제 많은 일이 있었고요. 또 저에게도 지난 반 년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 좋은 성과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만 모두 좋은 성과를 기억하면서 힘내시기 바라겠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김종현> 네 조길형 시장님을 소개해 드릴 때 붙는 수식어가 바로 3선 시장입니다. 2014년, 2018년, 2022년, 지방선거 내리 3선이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비결이 있었습니까?

◆ 조길형> 정치인들한테는 이제 공짜로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아닌데요. 아마 제가 생각할 때는 이제 선거가 옛날같이 무슨 조직에 의한다거나 금권 관권이 되는 세상이 아니고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성숙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그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이미지가 잘 관리가 돼야 할 겁니다. 조직이든 업적이든 이런 것도 다 그 이미지를 형성하는 보조적인 요소지 직접적인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생각할 때 이제 그 3대 이미지는 첫 번째가 사람이 겸손하냐 거만하냐, 또 공정하냐 편파적이냐, 청렴하냐 부패하냐 이 세 가지 이미지로 크게 나뉜다고 보고 이 세 가지에서 다 과반수의 점수를 받는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낙제점을 받는다면 안 되겠죠.

그래서 겸손하냐 거만하냐를 보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의존 문제입니다. 과도한 의존을 하고 막 떠받들리고 유권자가 중심이 되는 게 아니라 무슨 시장이니 이런 단체장이 중심이 되는 것 같다 그러면 유권자들이 벌써 그건 겸손하게 보지 않죠. 두 번째 공정하냐 편파적이냐 행정을 함에 있어서 누구는 잘 봐주고 누구는 힘들게 만들고 이렇게 한다는 인상이 주면은 이건 옳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저는 누가 가져오더라도 되는 건 되는 것이고 누가 가져와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고 이렇게 원칙에 입각해서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청렴하냐 부패하냐 이거 다 압니다. 그 어떤 식으로 하고 있지 뒤에서 딴 짓을 했다느니 돈을 먹었다느니 이런 소리가 다 나올 수도 있고 평상시에 차리고 다니는 모양에서부터 식당이 어디 다니면서 먹는 것부터 이런 몸을 부치거나 이런 거 다 유권자들이 다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유의해 가면서 행정을 하는 사람들은 행정으로서 인정을 받아야지 일은 똑바로 안 하면서 정치 수를 쓰거나 이렇게 해가지고 잘 보인다고 해서 오랫동안 유권자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치를 해보겠다는 분들이 있으면 아마 이걸 좀 유념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김종현> 정말 공짜로는 아까운 팁을 정치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럼 3선 시장으로 충주시를 10년 동안 이끌어 오고 계신데요. 시장님께서 정의하는 충주시 어떤 도시인지 궁금하네요.
 
◆ 조길형> 10년 전에 제가 시장에 당선되고서 충주가 어떤 도시인지를 한번 연구를 해 봤어요. 주민들에게도 여쭤도 보고 자료도 찾아보고 제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도저히 정의를 못 하겠더라고요. 첫째 경제적으로 이걸 뭘 해서 먹고 사는 도시인지 농업적인 면에서는 사과가 많은 도시라는 건 인정이 되고, 환경적인 면에서는 충주댐이 있다는 게 인정이 되는데 그거 가지고서 도시를 규정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때 많은 분들과 공부도 하고 또 토론도 하고 해서 방향을 정했던 게 중부 내륙에 있는 도시지만은 신산업 도시로 가자. 우리는 산업화에 늦어졌지만 늦어진만큼 새로운 것을 끌어들이면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했고요.  

두 번째는 이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이제 머물를 수 있는 도시가 돼야 이제 공장을 많이 짓더라도 근로자로 왔다가 그냥 일만 하고 떠나는 게 아니라 정착을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충주에 정착한 분들을 좀 많이 만나서 물어봤어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충주에 자리 잡게 됐습니까? 그랬더니 우연히 왔는데 와서 보니까 이렇게 이러한 좋은 점이 많아서 내가 여기 머물게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연히 왔다가도 머물게 될 수 있는 그런 정을 붙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자. 그렇게 해서 일자리 만들고 주변에 생활 환경을 잘 개선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면서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서로 좀 챙겨주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다 보니까 이제 산업화가 된 후 우연히 왔다가 머물게 되는 도시. 저는 이 두 가지로 충주를 규정하고.

◇ 김종현> 네, 그렇게 정체성을 세워 오신 거군요. 지금 드릴 질문은 다소 이른 감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정관가에서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충주시장 임기를 마치신 이후에 체급을 올려서 선출직에 다시 도전을 하신다든지 세워둔 계획이 있으시죠?

◆ 조길형> 우선 이제 제가 임기가 1년 반이 넘게 남았는데 시장 마치면 집에 가서 푹 쉬겠다는 식으로다가 말을 하면은 유권자들이나 지역 주민들이 이제 곧 갈 사람 이렇게 생각하면은 이제 일을 하는데 좀 힘이 안 나겠죠.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사람이라는 인상은 이제 주고 가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런 차원에서 많은 분들이 저한테 물어보시길래 기회가 되거나 혹은 또 해야 할 소명이 있다면은 잘 따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좀 못해봤던 걸 좀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신중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주셨어요. 앞으로 또 기회가 닿을 때마다 계속 드리게 될 질문 같습니다. 그럼 이제 다소 딱딱한 정책 이야기들 나누기에 앞서서 시장님 평소 보여주시는 모습이라든지 그 시청 주변의 세평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악기 연주 실력이 대단하시다던데요. 어떤 악기를 다루십니까?

◆ 조길형> 제가 아마 전국의 시장 군수 중에서는 좀 잘 하겠습니다만 음악을 좀 제대로 배운 분들에 비해서는 비교할 수가 없고요. 이제 독학으로 트럼펫이나 색소폰, 클라리넷, 하모니카 기타 이런 걸 좀 쳤는데 제대로 잘하는 거는 좀 없습니다. 그냥 적당히 남들 사이에 섞여서 좀 할 수 있는 정도고 우리 시민들이 이제 어떤 행사 있을 때 좀 나와서 해봐라 하면은 좀 못 들어주겠다 할 정도는 아니니까.

충주시청 전경. 충주시 제공

◇ 김종현> 독학으로 네댓 개의 악기를 공연을 하실 정도가 되니까.

◆ 조길형> 여러 가지 하다 보니까 뭐 제대로 하는 게 좀 자신 있는 게 많지는 않은데요. 제가 유튜브에 그중에 몇 개를 이렇게 연주하는 장면을 좀 올려놓은 게 있는데 궁금하시면 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추가로 도전하고 싶은 악기는 국악기죠. 충주에 우륵국악단이 있어가지고 제가 꼭 해보고 싶었던 악기가 이 태평소입니다. 이 농악을 하면 뒤에서 왜 날라리 같이 쫙 부는. 그걸 불면은 이 농악의 사물놀이는 농악의 분위기가 확 살잖아요.

그걸 불 줄 알면은 어느 동네 가서도 끼워줄 것 같더라고요. 이게 태평소을 들고 나오면은 끼워줄 것 같다. 주민들하고 나이 들어서도 나중에 어울리기 좋고 농악판에 가서도 같이 놀 수 있으려면 이걸 좀 배우면 좋겠다 해서 제가 하나 구해가지고 하려고 하는데 이게 어렵더라고요. 양악기에 비해서 아주 훨씬 어렵고 그래서 충주의 우륵국악단의 단원 중에서 선생님을 몇 분을 좀 한번 물색해서 제가 한 번 레슨도 받아봤는데 소질은 있다 그러는데 이제 연습을 해야죠.
 
◇ 김종현> 앞으로 우륵국악단하고 협연도 하시게 되는 모습도 볼 수 있겠네요.
 
◆ 조길형> 그럼 엄청난 영광인데 그 정도까지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농악단에 가서 뒤에서 그 태평소 한번 참 멋지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또 아무래도 공직사회는 말입니다. 시장님. 이를테면 위계질서 혹은 수직적 권위적 문화 이런 경직된 이미지가 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인식과 다르게 충주시는 회의나 행사 때 젊은 직원들을 전면에 내세우시는 걸로 들었어요. 이유가 궁금하네요.
 
◆ 조길형> 제가 처음에 시장 출마를 하니까 저하고 이제 경쟁하는 분들이 저를 공격하기를 30여 년 이상 경찰에 제복을 입다 온 사람이 아주 권위주의가 가득할 것이다. 저런 사람이 시청에 들어가면 직원들이 괴로울 것이고 행정이 경직될 것이라고 저를 공격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현직에 있을 때 그런 소리를 안 들었는데 그래서 당선되고 시청에 들어가 보니까 시청 조직이 경찰보다 훨씬 권위적인 거예요. 저는 경찰에 있을 때 직원들의 업무 보고를 카톡이나 문자로 받았고 결제도 비대면으로 받았고 현장 직원들하고 이렇게 소통해가면서 했는데 여기는 와 보니까 시장이 제왕이에요. 시장이 인사권부터 모든 권한을 다 쥐고 있고 만약에 재선 3선에 성공한다 그러면은 이 사람한테 찍히면은 12년을 찍힌단 말이에요.

경찰은 안 그렇거든요. 1년 후에 윗사람이 떠나든지 발령받아 떠나든지 아니면 내가 옮기든지 상하 간에 긴장 관계라는 게 1년 이상을 가지 않는데 시청은 한 번 엮여지면 12년이니까 얼마나 그 제왕 떠받들듯 하겠어요. 그래서 제가 이걸 뜯어고치려고 참 애를 참 많이 썼는데 그렇게 해서 한 것이 한 상징적으로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가 인사 청탁하지 마라 청탁하지 마라 충주 지역이든 어디든 저한테 계산서 들고 와가지고 이 사람 승진시켜달라 안 시켜주면은 내가 당신한테 할 말이 있다라고 할 자격 있는 사람 하나도 없다 그런 신세지고 이 당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 인사 청탁하지 말라는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행사는 목적과 주인공에 맞춰서 해라. 그런 내빈 위주로 하지 말고 경로잔치면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르신들이 주인공이잖아요. 거기에 맞춰 하라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공직사회부터 바꿔야 되겠다 싶어서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전체 직원 조회 때 사회자부터 바꿨어요. 사회자 보면 보통 총무과장이라고도 옛날로 치면 그 총무과장이 마이크 들고 나와서 사회 보고 뭐 하고 뭐 하고 이렇게 하는 걸 내려보내고 새내기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사회를 보고 애국가 부르라면 안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이 노래를 하든 못하든 새내기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애국가 선창하고 또 새내기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자기가 업무하다가 느낀 거 이런 것들을 좀 발표하도록 이렇게 그 과정에서 김선태라는 사람도 발탁이 됐던 거고요. 이렇게 고쳐나가다 보니까 경찰이 있을 때는 한 6개월 하면 이게 고쳐졌는데 시청은 한 1년이 넘어야 조금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이 우리나라 조직 중에서 아마 다른 동네 가봤더니 여전히 이런 권위적인 데가 많더라고요. 제가 아주 놀라울 정도입니다. 시장, 군수 나타나고 뒤에 무슨 조폭 똘마니들마냥 수십 명 달고 다니는 것도 있고 허리 숙여 인사하고 식당 가면 숟가락 놓고 물 따르고 옷 받아 걸고 막 신발 넣고 이런 것들이 아직도 여전한데 충주시는 저는 이거는 많이 고쳤다고 지금 아주 자부를 하고 있고요. 모르겠습니다. 제 떠나고 나서 유지가 될지 다시 또 돌아오는 통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이 문화가 그래도 정착이 됐기 때문에 주민을 섬기고 주인공과 그 목적에 맞춰서 주인공을 섬기는 문화는 계속 유지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예. 이제 전국적인 유명 인사죠. 김선태 주무관 말씀이 바로 이해가 됩니다.
 
◆ 조길형> 그 과정에서 그러니까 그런 친구들이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거죠. 그게 위계 질서를 다 눌러놨으면은 다 그늘에 가려 가지고 보이겠어요. 안 보이죠.
 
◇ 김종현> 의전 간소화 또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분명히 파악해라 이런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아주 매우 자주 말씀하신다고요.
 
◆ 조길형> 자주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게요.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어느새 또 풀어져 있어요. 이 동네 유지들이 가서 또 야단을 친대 지금 왜 나 소개 안 시켜줬느냐 하더니 너 빠졌느니 하고 인사말 않는다라고 막 이런 식으로 하니까 그분들한테도 제가 얘기를 해요. 이렇게 인사를 하고 싶으면 미리 와가지고 들어오는 분들 하나하나 손 잡고 인사하고 그 앞에 내빈석에 앉으려고 하지 말고 저 뒤에 소외된 사람들 다니면서 인사하고 그러면 당신 겸손하고 성실하다 소리 들을 거다. 왜 앞자리에 떡 앉아가지고 대우받으려고 하느냐 그런 얘기를 좀 많이 하죠.

행사가 정말 많습니다. 이 행사가 왜 중요하냐면은 주민들이 모여서 공동의 어떤 세레머니를 하면서 서로가 소통하고 우리가 하나라는 걸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거든요. 행사를 그러니까 이 행사 보조금을 이렇게 많이 줘가면서 행사를 하는 겁니다. 대한민국에 언제 어디 가든지 행사가 천지예요. 그거 다 시민들이 돈 걷어서 하라고 그러면 행사 아마 80%가 다 없어질 겁니다. 그렇지만 다 보조금 받아서 하고 있어요. 저는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사는 해야 돼요. 커뮤니티가 유지되려면 그렇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려면은 목적과 주인공을 존중해야 된다.

어린이날 행사다. 그러면 주인공이 누굽니까? 어린이고 목적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거 아닙니까? 그럼 애들 땡볕에 앉혀 놓고 어른들은 천막 치고 딱 의자에 앉아가지고 계속 내빈 소개하고 자기들 축사한다고 애들 그냥 얼굴 태워가면서 그래서 되겠어요. 제가 드리는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첨단산업도시. 충주시 제공

◇ 김종현> 맞습니다. 시사 직감은 오늘은 조길형 충주시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주시가 어떤 일을 했는지도 시장님께 직접 들어보고 싶습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자랑을 좀 해주시죠.
 
◆ 조길형> 제가 이제 한 11년째 이렇게 하다 보니까요. 솔직히 드린 말씀이 작년 일이 10년 전 같기도 하고 오늘 일이 어제 같기도 하고 이렇게 계속 돌기 때문에 반복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좀 새로운 걸 찾고 뭔가 개선하고 이렇게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그러려면 좀 정신을 똑바로 차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노력을 하고 시민들이 협조해 주신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해마다 이제 연말 되면은 우리 직원들이 충주시청 10대 뉴스 10대 자랑거리 이런 걸 이렇게 직원들이 뽑습니다. 자기가 일을 한 거니까 자기들이 제일 잘 알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그 거기에서 이제 나온 게 첫 번째가 12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돼서 많은 기업을 유치했다는 것.

또 건강 도시 3관왕 수상 우리 도시의 시민들이 저녁이나 어디 나가 보면요. 정말 가족 단위로 엄청나게 많은 시민들이 걸어 다니고 있어요. 걷기 앱에 한 3만 명 가까이가 가입해서 이렇게 많이 걷고 해서 건강 도시.

그 다음에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 생산 사업장을 구축했습니다. 암모니아가 다루기가 참 좋은 가스거든요. 암모니아에서 질소를 떼어내면은 수소가 됩니다. 그래서 이제 외국에서 암모니아를 수입하다가 아주 안전하게 또 간편하게 수송해서 수소로 만들어서 수소차에 넣을 수 있는 그런 기술, 또 첨단 정밀 화학 소재 성능 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 디지털 기반 다중 접착 기술 기반 구축 사업 이름과 같이 공장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기업을 지원해 주고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연구 기관을 좀 많이 유치했습니다. 판교 이남에는 연구 기관을 유치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그런데 이제 충분히 그런 것들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나고요.

시민의 숲을 지금 조성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시민 여러분들께서 우리도 동참하자 이렇게 해서 자발적으로 1만 7천여 명입니다. 충주에 시민들이 한 2만 좀 넘는데 1만 7천여 명이 경제적으로 여기에다가 보탬을 주셨어요. 참 이런 것들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지난해 충주시가 이루어냈던 적지 않은 성과들 말씀 들어봤습니다. 도계를 넘나들어서 또 도 경계를 허문 적극 행정으로 정부에서도 인정을 받고 계신다 이런 이야기도 들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조길형> 우리가 이제 행정을 하다 보면은 같은 사무실 내에서도 열심히 사이 좋게 일하다가 다 책상만 띄어놓으면 이제 남이 돼가지고 서로 안 하려고 하는 그런 악습이죠. 근데 하물며 이제 같은 충청북도 내에서 예를 들면 충주 음성 이 협조하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저희 충주시는 강원도 원주시하고 협조를 해가지고, 다른 것도 아니고 수돗물을 원주의 수돗물을 우리 충주에서 끌어다가 네 받아가지고 충주 시민에게 공급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충주 소태면이라고 이제 원주하고 경계가 있는 곳이고 충주에서 가장 외진 곳인데 외진 곳에 있는 주민들이 수돗물 좀 쓰고 싶다고 저한테 계속 이렇게 청원을 하시더라고요. 소태의 소재지까지는 수도관이 가 있는데 그 외진 데까지 가려고 그러면 갈 수는 있는데 너무나 많은 돈이 드는 겁니다. 멀어 가지고. 근데 그 수돗물을 쓸 분들은 많지가 않고 그러니까 경제성이 떨어져서 거기 갈 수가 없는 거예요. 수십억을 들여서 100여 명에게 관로를 놓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렇죠. 그래서 연구를 해보니까 그 도랑 하나 건너편이 원주 땅인데 원주 땅에는 수도관이 와 있더라고요. 그걸 이렇게 따다가 쓰면은 수돗물 값은 우리가 원주시에 주고 하면 좋겠다 싶어서 원주하고 좀 상의를 해 봐라.

근데 저도 이게 잘될 줄은 몰랐어요. 웬만하면 잘 안 되잖아요. 수돗물 나눠 먹이는 게 쉽지도 않고 근데 원주시장님이 아주 좀 열려 있는 분이 그때 당선되셨는데 그분이 이걸 하자고 그래서 승인해 주셔가지고 원주의 수돗물을 우리가 끌어다가 충주 시민에게 공급하고 물값은 우리가 일괄 계산해서 지급하고 하는데 행안부에서 이걸 아주 좋은 사례로 본 겁니다. 도를 넘어서 도 경계를 넘어서 서로 이렇게 주민의 삶을 위해서 협력하는 건 참 훌륭하다. 그래서 이제 특별 예산까지 배정해 주셔 가지고 그렇군요. 저희들이 당초 생각했던 거에 한 2배 되는 면적에 더 많은 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 김종현> 일종의 공유 도시라는 개념이 인 것 같은데, 같은 지역 안에서는 보이기도 하던데.
 
◆ 조길형> 같은 지역에서도 사실 쉽지는 않죠.

라바랜드. 충주시 제공

◇ 김종현> 충주 탄금공원의 복합 문화 시설이죠. 라바랜드가 새 단장을 마치고 어린이에서 청소년층까지 이용 대상을 확대했다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다면서요?

◆ 조길형> 그렇죠. 먼저 라바랜드 얘기를 좀 말씀드리면 제가 2014년에 초선을 당선되고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너무 없는 거예요. 네 근데 돈은 없고 예산은 없고 그래서 시민들에게 나눠줬던 행사 비용 이런 보조금을 제가 100억 원을 삭감했어요. 보통 시장에 당선되면 선거 때 좀 신세 진 데다가 오히려 보조금을 늘려줘야 되는데 그렇게 많이 그 조그마한 도시에서 100억을 깎았어요. 그러니까 무슨 워크숍 하러 해외 간다 그러면 충주에서 해라 강원도 간다 그러면 충주에서 해라 이런 식으로 가지고 다 깎아가지고 100억을 만들어서 그중에 50억으로 라바랜드를 진 겁니다.

나머지 50억은 봉방동 사무소 앞에 있는 고물상을 내보내고 이제 주차장과 정원을 만들어 줬는데, 이 라바랜드가 만들 때 아주 아이들 꼬마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그런 유아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었거든요. 좀 큰 애들이 놀 게 없어요. 그래서 이제 그동안에 이 라바랜드 운영에서 벌은 돈하고 예산을 좀 보태서 청소년들이 놀 수 있는 이 놀이기구 4개를 추가했습니다. 30미터 넘는 타워드로 또 하늘 자전거, 자이로스핀, 회전그네 이런 거를 좀 짜릿짜릿하게 이게 이제 하필이면 좀 겨울에 오픈돼서 조금 뭐 당장 지금은 아주 많이 오시지는 않는데 봄이 되면은 이 자리도 잡고 운영 이런 노하우도 생겨서 잘 운영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라바랜드가 있는 탄금공원에 지금 이제 국립박물관을 짓고 있고요. 또 발명 교육지원센터 중부권 제일 큰 거 아주 교육청에서 하고 있고 또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또 수달 생태관 이런 것들을 좀 짓고 있어서 복합적으로 청소년들이 공부도 하고 또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시설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현> 탄금공원이 아주 내로라 하는 일종의 테마파크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질문드리죠. 충주시가 시정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이오 헬스 분야인 것 같던데요. 그 성장세 이야기 좀 들려주시겠습니까?
 
◆ 조길형> 이제 바이오 산업을 생각하면은 충청북도의 아주 대표적인 산업인 이제 바이오 산업이 떠오릅니다. 옛날에 아마 이원종 지사님 시절로 생각하는데 충청북도의 미래 먹거리가 뭐가 돼야 되느냐고 아마 고민하신 끝에 생명과 태양의 땅. 저는 참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생명은 바이오 산업 태양은 에너지 산업. 아주 미래의 주요 산업도 정확하게 짚으신 것 같고 충청북도에서 할 수 있는 중요 사업도 잘 짚으신 것 같아요. 그 당시에 이걸 하기로 하고서 각 시군에다가 너희들은 어떤 분야에서 이걸 하고 싶은지를 한번 좀 의견을 내면은 도에서 지금 관리하겠다고 이렇게 했다던데 그 오래전 얘기입니다. 한 16~7년 전인데 유감스럽게 우리 충주에서는 우리는 뭐 하고 싶은 게 없다 의견 없다 이렇게 했다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지가 시장이 되고 나서 우리도 바이오 산업에 뛰어들어야 되겠다 그렇게 해서 노력을 한 끝에 저희들이 이제 바이오헬스 국가 산단을 이제 충주의 정부로부터 지정을 받았고, 이제 오랜 노력 끝에 이제 완전히 이제 승인이 나서 이제 곧 사업을 하게 돼 있습니다. 여기에 이제 다양한 바이오 산업을 저희들이 유치하려고 지금 노력을 하고 있고 그 바이오 산업을 도와줄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반 시설이나 연구 시설을 아까 제가 이제 미리 말씀드린 그런 것들을 여기에 유치하려고 이제 차근차근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바이오 산업이 왜 중요하냐면은 연봉이 좋은 직장이거든요. 물 깨끗하잖아요. 이게 미생물을 관리할 정도면 얼마나 깨끗하겠어요 깨끗하고 연봉 좋고 또 여기에서 쌓아 올린 업무의 노하우나 업무 경력이 더 좋은 직장으로 또 이렇게 도약할 수 있는 자기 기반도 되고 우리 충주 지역에 도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젊은이들에게 좀 미래를 걸 수 있는 좋은 산업 기반이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신산업 도시에서 이제 이 바이오 산업을 하고 그다음에 이제 저희들이 할 것이 이제 2차 전지와 관련된 첨단 소재 사업들이 지금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차나 수소차가 앞으로 좀 활성화되는 거에 따라서 충주가 그런 전기차 수소의 소재 산업의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는 기반이 잘 돼 있어서 이런 사업들이 차근차근 이제 자리를 잡아가면은 저희들이 생각하는 중부 내륙의 새로운 산업도시로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 김종현> 네. 잘 알겠습니다. 2025년 올 한 해 시정 운영 방향 일찌감치 세워두셨을 텐데요. 시장님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조길형> 제가 이제 임기 거의 마지막 해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보다는 내실 있게 하고 또 하던 일을 그냥 하던 대로 이렇게 소극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혁신적으로 그러면서 또 새롭게 시작할 일은 과감하게 도전하는 그런 방향을 가지고 내실, 혁신, 도전의 세 방향으로 시정을 꾸려 나가겠습니다.

지난 3년 전부터 이제 시민들에게 충주의 4대 미래 비전을 제가 이제 약속을 하고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충주가 가지고 있는 생태 환경이나 역사 문화적인 자산을 활용해서 문화도시를 만들자. 관광 도시를 만들자. 건강 도시를 만들자. 이 세 가지를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는데 우선 이제 재오개 쪽으로 가는 충주댐 유역에 친환경 리조트를 짓는 사업을 인허가 문제를 좀 금년에 좀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계명산 정상에 이제 전망대를 지으려고 하고 있는데요. 거기 이제 올라가는 루트에 수목원을 지어가지고 이제 수목원에서 이제 전망대까지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 도유지를 충주시 땅을 좀 바꿔서 확보를 했어요. 김영환 지사님이 그걸 이제 허락을 해 주셔서 그래서 이제 전망대 짓는 거 그리고 이제 시민의 숲을 포함해서 탄금공원하고 시민이 숲에서 충주의 녹지 생태를 외지 사람들도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런 정원 도시로 만드는 이 세 가지 사업만큼은 금년도에 자리가 잡을 수 있도록 이렇게 잘 정리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조길형 충주시장, 김종현 앵커. 충북CBS

◇ 김종현> 네. 더욱 달라질 충주시의 모습 기대해 보겠습니다. 올 한 해도 매우 바쁜 행보를 보이실 것 같습니다.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마무리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길형>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올 한 해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충주시 모든 공직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해오신 대로 협조해 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남은 임기 동안 대충하거나 또 초심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항상 욕을 먹더라도 원칙은 지키고 또 그러면서도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잘 읽어서 일을 잘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새해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조길형 시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시사 직감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시사 직감이 마련한 신년 특집 대담 오늘은 조길형 충주시장 모시고 지난해 충주시 성과와 올해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시사 직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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