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팽팽했다.
KCC는 송교창, 최준용에 이어 허웅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황. 하지만 이호현이 공격을 이끌면서 삼성과 맞섰다. 삼성은 마커스 데릭슨이 돌아왔지만, 3쿼터 중반까지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2분 전까지도 54-53, 삼성의 1점 차 살얼음 리드였다.
하지만 3쿼터 종료 1분36초 전 최성모의 3점을 시작으로 삼성의 폭격이 시작됐다. 4쿼터 종료 6분58초 전까지 4분38초 동안 26점을 퍼부으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CC를 86-72로 격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를 끊고, 8승17패로 8위 소노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KCC는 5연패 늪에 빠지며 10승16패 7위에 머물렀다.
3쿼터 막판부터 최성모, 최현민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삼성은 54-53으로 앞선 3쿼터 종료 1분36초 전 최성모의 3점으로 폭격을 시작했다. 이어 KCC 공격을 틀어막고 최현민의 3점과 저스틴 구탕의 속공 덩크, 다시 최현민의 3점으로 달아났다. 세 차례 공격 모두 최성모의 어시스트였다. 3쿼터 스코어는 65-53.
폭격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최성모의 2점을 시작으로 코피 코번, 구탕이 득점에 가세했다. 이어 최현민, 최성모, 다시 최현민이 차례로 3점포를 터뜨렸다. 그 사이 KCC의 득점은 리온 윌리엄스의 3점이 전부였다. 종료 6분58초 전 스코어는 순식간에 80-55, 25점 차가 됐고,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최성모는 14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최현민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16점을 올렸다. KCC는 이호현이 18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