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공덕면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전북자치도는 해당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전국 21번째 양성 발생 사례다.
지역별로는 전북 5건과 경기 4건, 충북 3건, 전남 2건, 충남 2건, 강원·인천·세종·경북 1건씩이다.
이번 검출은 전날 해당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해 김제시에 신고한 것을 계기로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결과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신고 접수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통제와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예방적 살처분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산란계·오리농장은 물론 발생농장 동일 계열사인 참프레의 전국 오리 계약 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관련 시설·축산차량에 대해 6일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이동제한 명령을 발령했다.
전북도는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청소와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가금에서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