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장군과 독립군의 하얼빈 의거 여정을 담아낸 영화 '하얼빈'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개봉 9일째인 지난 1일 관객 33만 942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09만 469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해 개봉 이틀째 100만, 5일째 200만 관객을 맞았고, 개봉 9일째 300만 관객을 맞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추이는 1300만 흥행 영화 '서울의 봄'(10일째 돌파)보다 빠른 속도다.
이와 같은 '하얼빈'의 흥행 기세는 18일 연속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로도 이어지고 있다.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이 지난달 31일 개봉했지만, '하얼빈'은 35%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하며 '보고타: 기회의 땅'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이런 흥행 추이에 3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하얼빈'이 손익분기점인 약 650만 관객을 무난하게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