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제'를 공식행사 없이 한파 쉼터 마련 등 편의제공과 안전사고 예방 위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나라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만큼 당초 계획했던 다양한 해넘이 및 해맞이 프로그램 등 공식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설치한 한파쉼터 내에서 진행되는 일부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및 어린이를 위한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새벽영화제, 밀키트로 제공되는 떡국나눔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도가 높은 해안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CCTV, 안전관제탑 및 컨트롤타워를 활용한 안전대책 마련 및 안전인력 집중 배치로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방문객들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을 애도할 수 있도록 해맞이광장 내에 추모의 벽을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범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이 새해 호미곶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