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대부두 운영 종료…신감만부두에 115억 투입해 시설 개선

부산항 신감만부두.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 신감만부두. 부산항만공사 제공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선 전용부두인 부산항 자성대부두가 올해 말 46년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새로 이전하는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총 115억 원을 투입해 항만근로자 사무공간 및 주차장 확충 등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자성대부두, 46년 역사 마감하고 새로운 도약 준비

부산항 자성대부두는 1978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46년간 대한민국 해상 물류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에 따라 올해 말 운영을 종료하고, 기존 시설을 신규 터미널로 이전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BPA는 지난 3월부터 자성대부두의 장비를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로 옮기는 항만 대이동 작업을 시작했다.

9월부터는 두 터미널을 동시 운영하는 듀얼포트 체제가 가동되고 있으며, 안벽크레인 등 주요 하역시설 이전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성대부두 운영은 종료된다.

부지 활용은 장비 제작장과 화물 주차장 등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신감만부두에 115억 투입…2026년 시설 개선 완료 예정

부산항만공사는 신규 터미널에서 화물 처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 1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근로자 사무공간과 주차장 확충뿐 아니라 낡은 휴게공간, 위생시설, 근로자 대기실 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근로 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내년 1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BPA는 이를 통해 근로자 복지를 강화하고 쾌적한 근무 여건을 조성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부산항 최초의 항만 대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터미널 운영사와 협력해 시설 개선을 적기에 추진하고 있다"며, "부두 이전 작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부산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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