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뭐요' 논란 이후 첫 공식입장…"심려 끼쳐 죄송하다"

임영웅 SNS 캡처

가수 임영웅이 이른바 '뭐요' 논란 이후 처음으로 관련 입장을 내놨다.

임영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 콘서트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SNS에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고 적었다.

다만 임영웅이 해당 게시물을 올렸을 당시 국회에서는 12·3 내란사태를 벌인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을 낳았다.

당시 한 누리꾼은 임영웅과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라며 이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서는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하냐'고 지적하자 임영웅은 "뭐요"라고 응수했다.

이 누리꾼은 다시 한번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며 "앞서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해당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임영웅의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임영웅은 이날 콘서트 무대에서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노래하는 사람"이라며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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