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정국 상황 혼란 여파로 된서리를 맞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발행한 경남사랑상품권 300억 원어치가 사흘 만에 완판됐다.
도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에 걸쳐 100억 원씩 발행한 경남사랑상품권이 당일 모두 판매됐다고 25일 밝혔다.
1인당 구매 한도는 30만 원으로, 10%(3만 원) 할인해 발행했다. 이는 10만 명이 살 수 있는 규모다.
시군에서 추가로 발행한 585억 원 규모의 상품권도 판매가 완료됐거나 도민 호응 속에 판매 중이다.
김해시와 창원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지난 19일과 20일에 각각 100억 원, 300억 원 규모로 상품권을 발행했다. 두 시는 평소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자 7% 할인율을 10%로 올렸다.
산청군도 23일부터 5억 원을 추가로 발행해 내수 진작에 나섰다. 양산시와 통영시도 지난 12과 18일에 각각 160억 원, 20억 원의 상품권을 발생했다.
대부분 도와 시군은 연말·연초 기간에 집중적으로 사용해 내수 촉진의 마중물이 되도록 사용 유효 기간을 내년 3월 말까지로 단축했다.
지난 9일부터 민생안정 특별기간에 돌입한 도는 예비비를 투입해 경남사랑상품권 발생,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 자금 투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