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철도 이용객 대폭 늘어…코레일 "이용 편의 개선 효과"

황진환 기자

외국인 철도 이용객이 대폭 늘었다.

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약 48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만 명 증가했다.

코레일은 철도 이용 편의를 개선한 것이 외국인 철도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코레일은 지난 7월부터 서울역에 '외국인 우선 창구'를 운영 중이다.

외국인 고객과 직원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주는 음성인식 AI 기반 통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15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차권 구매는 물론 철도 전반에 대해 안내를 강화했다.

서울역에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동 발매기와 영상 발권 장치도 추가 설치했다. 외국인 전용 PC를 지정해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한 승차권 자가 발권과 정보검색도 지원한다.

전국 주요 역에는 창구에 줄 서지 않고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살 수 있도록 예매 사이트로 바로 접속되는 QR코드 배너를 추가 배치해 안내하고 있다.

지난 11월 다국어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하며 외국인 이용객들이 더 쉽게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좌석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는 좌석 선택 '시트맵' 기능이 특히 호평받는다.

또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패스인 코레일패스 사용자가 역 창구 방문 없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좌석을 사전 지정할 수 있어 훨씬 편하게 열차를 탈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코레일톡에서 외국인 전용 '짐배송',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며 외국인도 철도 중심 모빌리티 서비스인 '코레일 MaaS'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인화면에서 사용 언어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바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에 역 창구에서만 발급할 수 있었던 영수증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외국인이 비회원으로 승차권을 살 때 입력해야 하는 정보를 기존 6개에서 2개로 간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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