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대표적인 '빅마켓 구단' 뉴욕 메츠가 이번에도 거액을 들였다.
AP통신은 24일(한국 시간) 메츠가 좌완 선발 자원 머나이아와 7500만 달러(약 1089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알렸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머나이아는 지난 2013년 드래프트 전체 34번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데뷔는 2016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에서 했다. 이어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해 메츠에 입성했다.
MLB 통산 9시즌을 뛴 머나이아는 총 228경기 1184⅓이닝을 던졌다. 77승 6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을 남겼다. 올해는 메츠에서 32경기 12승 6패 평균자책점 3.47을 마크했다. 이는 2024시즌 메츠 투수 중 최다 승리 기록이다.
올해 초 메츠와 머나이아는 2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머나이아는 시즌이 끝난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을 발동해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했다.
메츠는 머나이아를 떠나보낼 수 없었다. '최다승 투수'를 잡기 위해 퀄리파잉 오퍼(상위 125명 평균 연봉) 금액(2105만 달러)과 함께 1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머나이아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메츠는 3년 7500만 달러를 제시했고, 머나이아는 이를 받아들였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언이 버티는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만 5명의 FA를 잡았다. 쓴 돈은 무려 9억 1625만 달러(약 1조 3301억 원)다. 대표적으로 MLB 최고 스타 후안 소토를 영입하는데 역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금액인 7억 6500만 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