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정형석 감독의 신작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가 1월 개봉을 확정했다.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감독 정형석)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서울대 졸업생 혜리가 대학로 작은 극단에 입단하면서 오해와 구설에 휘말리게 되고, 그런 기묘한 상황을 지켜보던 극단 연출가 해영이 그녀로부터 뜻밖의 호기심과 예술적 영감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는 전주영화제의 총애를 받는 정형석 감독이 선보이는 네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다시 한번 독립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감독은 2017년 '여수 밤바다'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처음 초청돼 데뷔한 이후 단편 1편과 이번 작품을 비롯한 장편 4편으로 꾸준히 전주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제19회 영화제에서는 29세 취업 준비생 성혜의 삶을 통해 청년 세대가 처한 막막한 현실을 조명하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들여다본 '성혜의 나라'로 한국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성혜의 나라'가 한국 사회의 날카로운 단면에 집중하여 시의적절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다면,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는 과거 연극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던 정형석 감독이 대학로 연극판에서부터 쌓아온 깊은 예술적 통찰을 바탕으로 인간의 다면적 본질을 보여주는 탁월한 시선을 드러낸다.
진실과 허구를 오가며 본성을 탐색하는 과정의 "현실과 비현실이 혼재되는 몽환적인 느낌"을 흑백의 화면으로 표현했으며, 이러한 뚜렷한 명암 대비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어우러져 섬세한 감정선과 미묘한 심리 변화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그 결과, 국내 영화제뿐만 아니라 2023년 할리우드 골드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영화상과 장편영화 감독상, 밀라노 골드 시상식 입상, 런던 영화제 공식 초청 등 해외 영화제에서도 주목할 성과를 거두며 한국 독립영화의 세계적인 역량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