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자체, 성탄절 도심·해안 환하게 밝힌다…다채로운 조명 눈길

도심에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도심권역과 해안권역에 설치한 다채로운 조명시설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24일 삼척시에 따르면 시는 겨울철 삼척의 빛과 달을 주제로 하는 새로운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교동사거리, 대학로, 삼척해수욕장 등에 별과 크리스마스트리, 각종 자연생물들을 형상화한 조명시설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점가가 밀집해 있는 교동사거리에는 별을 형상화한 밝은 조명이 가로수와 연계해 거리를 밝히고 있다. 또한 삼척해수욕장에는 토끼와 다람쥐, 버섯 등의 조명들과 각종 산책로를 비추는 레이저 조명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학로 공연장에 조성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러 오는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조명 시설을 설치했다"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아름다운 조명을 배경으로 삼척시 도심과 삼척해수욕장에서 기념촬영을 해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린다"고 전했다.

설악로데오거리에 조성한 경관조명. 속초시 제공
속초시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설악로데오거리 KT플라자 일원에서 캐럴과 함께하는 성탄마켓을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선사한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중심 상권의 회복과 시민, 관광객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4 성탄선물, 로데오에서 쇼핑해you' 축제를 개최하며 상인과 지역 주민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축제의 시작과 함께 설악로데오거리 경관 조성 프로젝트인 '빛의 거리'를 진행해 거리 곳곳을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하며 경기 불황으로 침체돼 있던 상권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번에 조성한 빛의 거리는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지역 경제 회복과 활력을 염원하고 상징하는 희망의 불빛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지역 상인은 "코로나19와 긴 경기침체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번 거리조명을 통해 상권 분위기가 밝아지며 희망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월화거리에 설치한 트리와 조명. 강릉시 제공
강릉크리스마스겨울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천목사)와 강릉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용철목사)등은 앞서 지난 달 24일 오후 5시 월화거리 특설무대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예배와 점등식을 가졌다.

조직위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오는 1월 5일까지 강릉 월화거리와 안목해변 일대에서 버스킹과 거리찬양, 새해 인사카드 보내기 등 크리스마스겨울축제를 진행한다. 특히 성탄절을 맞아 오는 21~25일까지 월화거리 트리파크에서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철 목사는 '구원의 이름 예수'라는 주제의 말씀을 통해 "축제 기간동안 모든 분들이 빛의 거리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강릉을 찾는 사람들이 생명과 빛, 행복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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