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이 바느질로 손수 만든 애착인형을 혈액암 환아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려 화제다.
협동조합 보물(대표이사 안선영)은 지난 19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동에서 포항지역 학교 밖 청소년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애착인형 기부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는 삼성꿈장학재단의 교육지원 사업으로 협동조합 보물에서 운영하는 '삐뚤빼뚤 디자인 공작소'(이하, '삐빼디공')의 '세상잇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다.
'삐빼디공'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기주도 프로젝트로 디자인과 바느질 교육을 통해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굿즈와 패브릭 소품을 만드는 자율체험형 배움터며, '세상잇다'는 배움터를 통해 습득한 기술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흘러 보내는 봉사활동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세상 '안'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세상잇다'는 청소년들이 직접 봉사의 내용과 대상을 선정하고, 21명의 삐빼디공 1기생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인형을 만들어 환아들에게 애착인형을 선물함으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안선영 협동조합 보물 대표이사는 "참여한 학생들이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서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의 가치를 배우며 깊은 감동과 자긍심을 경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동 관계자는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성탄 선물이 될 것 같아서 감사하고, 특별히 청소년들의 손길이 담긴 기부물품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삐빼디공 1기 참가자는 "우리가 직접 천을 자르고, 바느질을 하며 인형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이 인형을 안고 병원 생활에 힘을 얻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깊은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협동조합 보물은 내년에도 삐뚤빼뚤디자인공작소 2기생을 모집해 한동대학교 사회봉사팀, 포항시 청소년 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 활동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