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대표 명소 '트레비 분수' 재개방…입장객 400명 제한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가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22일(현지시간) 재개방돼 방문객들이 분수를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3개월간의 특별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방에 나선다. 다만 로마시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4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22일(현지시간) 트레비 분수 앞에서 열린 재개방 기념식에서 "모든 사람이 혼잡이나 혼란 없이 분수를 더 잘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원 제한 취지를 설명했다.

로베트로 시장은 트레비 분수의 유지비를 충당하기 위해 소정의 입장료를 걷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로마 당국은 25년마다 돌아오는 내년 정기 희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약 3200만명의 관광객과 순례자가 로마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레비분수에 사람이 몰릴 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형상화한 트레비 분수는 건축가 니콜로 살비의 설계에 따라 1762년 완성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1953년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배우 오드리 헵번이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는 장면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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