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부터 30억유로 유산을 상속받고, 출판사를 설립해 사업에도 성공하고 종군기자로 유명세를 떨친 오리아나 디 피에트로가 피아니스트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고급 요트에서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네 명의 등장인물이 화자로 등장해 사건의 진실을 들려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들은 오리아나 살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작품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저는 마지막 한 줄에서 모든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었다"고 전한다.
기욤 뮈소 지음 |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360쪽
소설은 '수목장'이라는 비일상적인 공간에 저마다의 이유로 모일 수밖에 없던 세 명의 인물을 조명한다. 그들에게 빈번히 일어나는 암장 사건과 어느 날 찾아왔던 한 부부의 의문스러운 죽음이 소설 전반의 긴장감을 더한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숨겨왔던 각자의 비밀이 드러나며 그들은 점차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마지막으로 찾은 이곳에서 인물들은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는다. 그렇게 수목장은 상처받은 이들의 슬픔이 모여 희망으로 탈바꿈하는 공간으로 재의미화된다.
전민식 지음 | 은행나무 | 364쪽
앤솔러지 형태의 작업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던 연상호 감독의 기획으로, 지금 한국문학 독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작가 류시은, 박서련, 조예은, 최미래, 함윤이의 소설이 최규석 작가의 오프닝 만화와 함께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사자, 고지, 시연, 부활 등 세계관의 핵심이 되는 키워드를 풀어 다섯 작가가 펼쳐낸 세계는, 혼돈을 마주한 이들의 심연 가장 깊숙한 내핵을 향해 치밀하고 집요하게 파고든다.
류시은·박서련·조예은 외 지음| 와우포인트 퍼블리싱 | 2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