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인천 계양 등 12곳이 선정됐다. 대상지역에서는 공공지원을 통한 쇠퇴도시 환경개선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8월말 시작한 공모를 거쳐 시급성, 타당성,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완성도 높은 재생사업 12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12곳은 △산업·상업·주거 집적 지역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후보지 포함), △역사·산업·문화 등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상권·관광 소규모 사업을 신속 시행하는 인정사업 등이다.
인천 계양, 대전 대덕, 경기 남양주는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추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지속 지원한다.
인천 계양의 사업은 이용도가 낮은 작전역 일대의 도로공간을 입체복합화하려는 계획이다. 대전 대덕은 구청부지를 활용해 청년창업공간 등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계획, 경기 남양주는 민간개발이 어려운 노후 주거 밀집지역을 주거재생혁신지구로 변화시키는 계획이다.
지역특화 사업에서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 등 6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역사·문화·산업 등 지역의 고유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업계획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문경시 가은읍은 '빛'을 주제로 빛 테마파크 조성, 가은역·철로변 경관의 빛 특화를 추진한다. 아자개 시장 등을 중심으로 지역관광도 활성화한다.
제주도 제주시는 제주해녀항쟁터 부지를 지역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해녀문화공연 등의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전남 장성군 장성읍은 축령산 편백림 기반으로 목공예센터 및 편백특화거리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기초조사를 통해 파악한 행정·복지·문화 서비스 등 주민 필요 기능을 효과적으로 계획한 곳이 우선순위로 평가됐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은 행정복지센터, 생활문화·디지털미디어, 생활체육시설 등을, 강원 양양군 양양읍은 마을회관·보훈회관, 커뮤니티시설 등을 각각 단일 건축물로 복합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선정된 12곳의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에는 국비 1030억원, 지방비 1710억원 등 총 3218억원이 투입된다. 선정된 쇠퇴지역 2163만㎡를 재생하게 된다.
국토부는 "신규 사업지 12곳 중 83%인 10곳은 비수도권이고, 또 절반인 6곳은 인구 10만명 이하 소도시"라며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