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남 여수 소제지구 택지 개발 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정 시장을 비롯해 여수시 간부급 공무원과 건설업체 관계자, 브로커 등도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소제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18일에는 여수시청 공영개발과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업무 담당 과장을 지낸 간부급 공무원과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에 대한 사무실, 자택 등지에서 PC와 업무용 노트 등 혐의 입증과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 여부 등에 초점을 두고 정 시장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여수시는 지난 2021년부터 소호동 41만8천㎡ 일원에 3천여 가구를 공급할 목적으로 소제지구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