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경기 침체와 정국 불안 등 연말 특수를 누지리 못하고 위축된 뿌리 경제를 살리고자 연이어 대책을 내놓고 있다.
도는 환율 변동에 따른 제조 원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124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받지 못한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비 20억 원을 투입해 최대 5억 원 대출의 1년간 이자 2%P를 지원한다.
이번 중소기업 자금 지원은 최근 예비비 34억 원을 들여 경남사랑상품권 300억 원 발행 등 내수 진작을 위한 1차, 대출 이자·보증수수료 지원에 따른 예비비 27억 원을 투입해 900억 원의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2차에 이은 3차 대책이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경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완수 지사는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상황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도 차원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 중심으로 지역 경제 회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 9일 대도민 입장문을 내고 예비비 투입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혼란한 정국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민생안정 특별기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방위적인 소비촉진 운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