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해상 실증 돌입…국산화 속도낸다

수입 제품 의존 LNG벙커링 이송 기자재 국산화 착수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해상 테스트베드 구축 완료.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LNG(액화천연가스)벙커링 이송시스템 해상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하고 해상 실증 작업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LNG벙커링은 경유와 같은 기존 선박 연료 대신 LNG를 선박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는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 도입 전까지 친환경 선박 연료로 쓰이는 연료다.

도는 친환경 LNG선박 기자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2019년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조선해양 기자개기업의 LNG 극저온 기술개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관련 기업의 설계 역량 향상과 기자재 국산화를 지원한다.

LNG·LN2(액화질소) 저장 시설, LNG벙커링·LNG연료추진선 모사선, 해상 극저온 플로팅 기자재 등이 구축했다.

이 시험 설비는 해상에서 선박 간 LNG 연료를 공급하는 상황을 재현해 벙커링 이송 기자재의 해상실증 이행 실적(트랙레코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도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자재 기업이 유럽 등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해 온 LNG 벙커링 이송 기자재 시장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LNG벙커링 이송 기자재는 국내 기업이 해당 제품을 개발하고 안전·성능 평가를 수행하더라도 해상 실증 테스트를 위한 기반이 없어 사업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남도 석욱희 주력산업과장은 "최근 LNG 선박 대량 수주에 따라 관련 기자재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지만, 도내 중소협력 기업은 낙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라며 "이번 해상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국산화를 앞당겨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 협력기업의 지원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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