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내년 최고 추천주는 엔비디아"…주가 3%↑

"일부 우려는 과장, 장기적 관련 없어"
다만 목표주가는 168달러→166달러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내년도 최고 추천 종목(Top pick)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AI 칩 제조업체들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주식을 '2025년 최고의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 조셉 무어는 "최근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우려로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이런 우려는 현 (AI 칩) 호퍼 시리즈에 대한 수요 둔화, 차세대 블랙웰에 대한 공급 지연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우려 사항은 브로드컴, 마블의 맞춤형 칩(ASIC)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무어 분석가는 "일부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다른 우려는 장기적으로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다만 그는 목표 주가는 기존 168달러에서 166달러로 2달러 낮췄다.

이 같은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전망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08% 오른 13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3조 2980억 달러로 늘어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순위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무어 분석가는 또 '엔비디아 대항마' AMD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단 목표 주가는 169달러에서 158달러로 내렸다.

브로드컴의 목표 주가는 233달러에서 265달러로, 브로드컴과 같이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는 마블은 102달러에서 120달러로 올렸다.

또한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고속 연결 칩을 제조하는 아스트라의 목표 주가는 94달러에서 142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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