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깜짝 활약'을 펼친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에게 박수를 보냈다.
현대건설은 2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25-12 25-21 25-16) 완승을 거뒀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외국인 선수(투트쿠)가 아파서 높이가 낮아졌고, (이)다현이가 잘 공략했다"면서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다양하게 득점하며 잘했다"며 씨익 웃었다.
고예림의 '깜짝 활약'이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 최다이자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종전 기록은 지난 10일 GS칼텍스전에서의 6득점이다.
무릎 수술 후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온 고예림이다. 강 감독은 "수술 후 보강 운동을 하며 준비했다. 오늘 하는 걸 보니까 예전에 보여줬던 안정적인 모습이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외국인 선수 모마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11점에 공격 성공률 42.3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강 감독은 "무릎 쪽 건염 부상을 늘 안고 가야 하는 것 같다"면서 "텀이 있으니까 조절하면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승점 37(12승4패)을 쌓은 2위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14승2패·승점 40)을 3점 차로 바짝 쫓았다.
강 감독은 "이제 3라운드는 2경기 남았다. 모두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계속 부상 선수가 나오는 게 변수가 될 것 같다. 잘 관리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