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충북형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의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충청북도는 20일 충북연구원에서 '충북도 라이즈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5개년(2025~2029) 기본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그동안 중앙 부처 주도로 이뤄지던 대학 지원 방식을 지역 주도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해마다 지원 예산만 시도별로 천억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도 라이즈위원회'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고창섭 충북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2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이 사업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이다.
주요 사업 계획과 예산 배분, 사업 수행 대학 선정 평가 결과 등 사업 전반의 중요 사항을 최종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기본 계획에는 '지역자원 공유.특화를 통한 인재 양성'을 핵심 목표로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평생교육체계 확대, 지역 현안 해결의 4대 프로젝트와 9개 핵심 단위 과제 등이 담겼다.
도는 오는 24일까지 교육부에 기본 계획을 제출하고 시행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역은 기업 유치로 학생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충북의 청년 인구 증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