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을 맞아 서울 영등포 지역 교회들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예배와 공연, 그리고 식사 나눔까지 성탄의 기쁨이 가득했던 현장을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등포 지역 예장통합 교회들이 소외 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영등포산선복지회, 노숙인 일시보호시설 햇살보금자리가 주관한 이번 예배에는 독거 어르신과 노숙인 등 소외 이웃 1백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말씀을 전한 영은교회 이승구 목사는 "성탄절을 맞아 나에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위로와 사랑을 건네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구 목사 / 영은교회, 영등포산선복지회 이사]
"만나는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하는 것, 그리고 손이라도 따뜻하게 잡아주는 것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위로가 되는 시간입니다."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있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며 외로운 날이 아닌, 우리를 향한 깊은 사랑을 느끼는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대준 목사 / 여의도제일교회, 예장통합 영등포노회장]
"이번 성탄절이 또 오늘 이 시간이 그렇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으로 가득 채워져서 따뜻한 마음을 갖는 복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인명진 원로목사 / 갈릴리교회, 영등포산업선교위원회 고문]
"하나님이 자기의 아들을 힘들고 외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보내신 일이 그날이 크리스마스이고, 그 예수님이 오신 날이 크리스마스입니다."
예배 이후에는 구자억 목사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예배 참석자들은 신나는 곡에 맞춰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습니다.
[나종수 / 성탄예배 참석자]
"외롭게 지내다가 많은 사람이 오니까 많이 웃어서 좋습니다."
식사 나눔과 성탄 선물 전달식도 이어졌습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지역사회 소외 이웃을 향한 한국교회의 연대와 나눔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