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0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과 전현희 국회의원을 만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에너지고속도로 등 지역 핵심 현안과 민생 회복을 위한 민생 안정 대책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 대해 "세계적 추세인 재생에너지100(RE100)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요건을 갖춘 신안 해상풍력 단지가 집적화단지로 조속히 지정되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화두인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전남도가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전력공급 문제로 신규 투자가 지연되거나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과 변전소 345kV급 변전소 2곳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적용을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리적 인접성 기준이 아닌 전력 자급률 기준에 따라 전기요금에 차등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구 감소지역에 최대 20% 전기요금 할인 특례를 부여할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12·3내란사태로 더욱 어려워진 민생과 관련해 전남도가 추진하는 1185억 규모의 긴급 민생 안정 대책을 소개하며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