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공모…국내 굴지 호텔사 신청

포항 환호공원 내 스페이스워크.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굴지의 호텔 운영사가 신청하면서 특급호텔 유치에 파란불이 켜졌다.
 
포항시는 호텔과 연계한 공공 개발을 통해 환호지구 일대를 특급호텔 단지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포항시는 지난 19일 환호지구 특급호텔 민간 공모에 국내 최고 호텔 운영사인 A사가 단독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체인점을 운영중인 A사는 이번 공모에 4성급·200객실 이상 규모로 계획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환호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직접 시행해 부지를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책이 메이저 호텔사의 참여라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진행해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하반기 토지공급 신청을 받는 등 사업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28년 호텔 개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특급호텔 사업 예정지인 환호공원내 전통놀이 공원 일대. 네이버 지도 캡쳐
특히, 포항시는 A사가 명품 호텔 건립에 집중할수 있게 내년부터 환호지구 맞춤형 개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특급호텔사업이 추진되는 환호공원 내 전통놀이 공원 인근 부지 1만 5천평 중 호텔이 들어서고 남은 땅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개발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텔 사업자는 명품호텔을 짓는데만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관련 시설은 포항시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서 공공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환호지구는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며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 유치로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을 모은다.
 
포항시는 특급호텔 유치는 단순 관광산업 확장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직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높은 건설비와 민간 투자자의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지 제공, 세제 혜택, 건설비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항이 산업과 관광,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