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전단이 뿌려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전단에는 '오죽하면…나 같아도 계엄'이라는 제목으로 민주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북부경찰서에는 현재까지 전단과 관련된 신고가 1건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형 아파트 단지 여러 동 가운데 1개 동에만 이 같은 전단이 뿌려졌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아파트단지에 뿌려지고 있는 삐라 전단', '내란 진행중 내란동조행위 국수본 신고' 등의 제목의 게시글이 사진과 함께 확산하고 있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불법 광고물 부착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다른 혐의는 법리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전단이 뿌려졌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