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야구 국대 출신 오재원, 2심도 징역 2년 6개월

필로폰 수수·수면제 대리처방 혐의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 박종민 기자

마약류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씨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2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오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죄 내용이나 그 결과가 너무 중하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23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 지인들로부터 스틸녹스정 2242정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외에도 오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매수하고, 필로폰 투약 혐의로 함께 기소된 지인 A씨가 필로폰 투약 사실을 신고하려 하자 폭행하고, 망치로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도 받았다.

한편 오씨는 지난 10월 필로폰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추가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지난 12일에는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추가됐다. 오 씨는 이 사건 역시 항소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