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20일 결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안보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멤버 구성과 관련해선 지금 의장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의장이 추진하는 국회의원 해외 파견단에 국민의힘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전날에는 외신 기자회견에서는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세계 질서의 전환기에 외교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초당적인 의원 특사단 파견을 비롯해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당내 최대 현안인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문제와 관련, "(누구로 할지)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의견들이 있고 의견이 대립되고 있어서 저도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거부권을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 "아직 1월 1일까지가 시한이기 떄문에 내주에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