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면 뭐 먹지?…'찐 도민' 추천 맛집 그리고 차 한잔

제주도 제공

매년 국내 여행지 1순위, N차 여행지 1위에 꼽히는 제주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태고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를 찾는 여행자들이 많은 만큼 먹거리도 풍부하다. 유명 맛집이라도 줄 서 는 것을 꺼리는 제주도민들도 찾는다는 '가성비 맛집'을 제주관광협회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다.


옥란면옥의 메밀면으로 만든 황해도식 백령도 냉면. 김민수 기자

■옥란면옥

메밀 하면 '메밀꽃 필 무렵'의 강원도 봉평을 떠올리지만 국내 최대 메밀 생산지는 제주다. 기후 특성 때문에 봄과 가을 두 차례 수확할 정도로 메밀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일찌감치 메밀 음식이 발달해 있다. 다른 외지 음식에 가려있지만 제주식 수제비인 메밀 조배기, 빙떡, 메밀국수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제주 조천읍에 위치한 옥란면옥은 제주산 식재료에 황해도식 메밀 냉면과 메밀 온면이 유명하다. 깔끔하고 담백한 수육과 고소하고 바삭한 녹두빈대떡이 일품이다. 후식으로 주인이 직접 엿기름을 걸러내어 만든 수제 식혜를 맛 볼 수 있다.

만강촌 닭칼국수
■만강촌  

주민들도 자주 찾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닭칼국수 전문점 만강촌은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하다. 진득한 국물에 담백한 닭고기와 찰진 칼국수가 입안을 가득 채우면 절로 미소가 머금어진다. 메뉴판 가격은 대부분 1만원을 넘지 않아 관광지 제주에선 접하기 힘든 저렴한 가격이다. 닭곰탕과 초계밀면도 맛 볼 수 있지만 옛날 통닭과 만두를 곁들이는 손님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제주시의 착한가게업소에 선정될 정도로 담백한 맛과 가격을 즐길 수 있다.


태광식당 한치주물럭
■태광식당

제주도민들도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입소문이 난 맛집이다. 특히 한치주물럭은 태광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다. 양념된 한치와 채소를 돌판에 먼저 볶아 풍미를 낸 뒤 돼지고기를 더해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한치주물럭이 만들어진다. 팁으로 국수 사리를 더해야 시그니처가 완성된다. 공기밥을 추가해 곁들여도 되지만 한치주물럭을 먹은 뒤 양념에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다. 주물럭 외에도 제주산 해산물로 낸 자리, 소라, 한치 물회 등도 인기다.

산우정 육사시미 육회 세트
■산우정

제주에서 돼지고기나 고등어 구이가 익숙해졌다면 소고기 사시미 육회에 눈을 돌려보자.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한 산우정은 육사시미와 육회 전문점이다. 특히 육사시미+육회 세트는 육사시미를 깔고 가운데 육회와 노른자를 올려 한라산을 형상화한 시그니처로 유명하다. 육회, 육사시미만으로는 배가 덜 찬다면 양푼 육회비빔밥을 곁들여보자. 신선하고 담백한 육질이 만족감을 준다.

커뮤니테이블 바다의계절
■커뮤니테이블

제주에 수 많은 식당들과 맛집들이 손님들을 기다린다. 제주에도 파스타를 판다. 그럼 너무 식상하지 않나. 서귀포시에 위치해 제주의 바다를 담은 퓨전 맛집 커뮤니테이블은 이탈리안 정통 파스타에 제주의 해산물을 더한 퓨전 음식으로 여성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시그니처 메뉴 '바다의계절'은 계절별 맛 좋은 생선과 대파 크림으로 어우러진 파스타 메뉴다. 고등어의 풍미와 파스타의 크리미가 절묘한 고등어 파스타도 인기다.  

티하우스 우연못
■우연못  

맛집을 찾은 뒤에 늘 이어지는 발걸음은 대부분 카페로 향한다. 진한 원두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푸른 바다 조망까지 있다면 꼭 가야 하는 '커피의 민족'에게 색다른 찻집을 소개한다. 우연못은 제주 한라수목원 근처에 위치한 티하우스다. 중국 유학 이후 차와 사랑에 빠진 주인이 제주의 꽃잎과 식물을 활용한 12가지 블렌딩 티를 선보인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티 테이스팅 코스는 수제 다식을 곁들여 세 종류의 차를 시음할 수 있다. 차를 마시는 동안 수다 대신 휴식을 취하며 제주의 향기를 음미하기 좋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