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 등이 참여하는 공조본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앞서 16일 1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윤 대통령이 불응해 2차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공수처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성탄절인 오는 25일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검사실로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 혐의로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가 적시됐다.
공조본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총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공문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