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기초지자체와 기초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았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전남 기초지자체 중 보성군이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아 3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등급 기관은 전국에 3곳뿐이다.
순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청렴도 2등급을, 광양시·여수시, 고흥군과 구례군은 나란히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 비해 광양은 1등급 올랐지만, 여수와 고흥은 1등급 하락했다.
기초의회에서는 보성군·고흥군이 1등급을 받았지만, 순천시의회는 전남 22개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5등급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광양·여수 기초의회는 2등급을, 구례군의회는 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행정기관과 공직 유관단체 등 전국 7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민원인과 기관 내부 공직자 등 약 30만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점)'와 기관의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점)'를 합산한 뒤 '부패 실태 평가(10점)'를 감산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