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첫 우승까지는 이제 2승만 남았다.
쉽지 않은 상대를 넘어왔다. 부상으로 빠진 사이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했고, 이어 8강에서는 손흥민이 환상 코너킥 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울렸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이기면 기다렸던 우승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카라바오컵이다.
2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강 마지막 대결이 끝나자마자 추첨을 거쳐 카라바오컵 4강 대진도 확정됐다. 앞서 19일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상대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카라바오컵 우승만 10번 차지했다. 1차전은 토트넘의 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차전은 리버풀의 홈 안필드에서 열린다.
리버풀을 이기면 아스널-뉴캐슬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BBC는 "결승에서의 북런던 더비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국내 주요 대회 결승에서 만난 적이 없다. 다만 1987년, 2007년, 2008년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세 차례 만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준결승 1차전은 현지시간 내년 1월6일로 시작하는 주, 2차전은 2월3일로 시작하는 주에 열린다. 결승은 3월1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