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임원, 사무국 직원에 욕설·폭언 등 가혹행위 의혹


한국프로골프(KPGA) 고위 임원이 사무국 직원에게 욕설 및 폭언, 협박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KPGA 노동조합(위원장 허준)은 19일 "임원 A씨가 피해 직원 B씨를 대상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심한 욕설과 폭언, 막말 등을 일삼았고, 피해 지원의 아내와 자녀, 부모 등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줬다. 또 공개적인 장소로 불러내 살해 협박을 했고,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사직 각서 제출, 연차 사용 등을 강제하거나 강요한 각서를 근거로 퇴사를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외설적 표현으로 성희롱 발언을 거침 없이 했고, 노동조합 이야기를 꺼내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조합 탈퇴를 종용하는 등 괴롭힘을 넘어선 다수의 극심한 범죄 행위를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B씨는 협회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으로, 임원 A씨로부터 지속적인 욕설과 폭언에 시달렸다. A씨는 "피해 직원 B씨가 평소 업무적 실수가 많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B씨는 2022년 KPGA 우수사원상을 받기도 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노조도 "피해 직원 B씨가 올해 범한 업무적 실수는 경미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피해 직원 B씨는 사내 '직장 내 괴롭힘'으로 A씨를 신고한 상태다. 또 협박, 모욕, 강요 및 조합 탈퇴 종용 등과 관련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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