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년 만에 '청렴도 1등급' 탈환…모두 오세훈 때 기록

오세훈 서울시장. 황진환 기자

서울시가 14년 만에 청렴도 평가 1등급을 달성했다. 서울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88.1점을 받아 1등급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7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당시인 지난 2010년 1등급을 달성한 이후 14년 동안 1등급에 오르지 못하다 이번에 1등급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하며 부패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에서 1등급, 반부패 정책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에서 2등급을 기록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초 직원 정례조례에서 '청렴'을 서울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선언하고, 반부패·청렴 향상을 위한 전략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전 직원에게 청렴 서한문을 발송하며 조직의 동참을 강조했다.
 
아울러 민원 업무를 경험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청렴해피콜'과 문자 서비스로 행정 만족도를 높였고, 지하철과 공공시설에서 청렴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대중적 관심을 유도했다. 
 
올해 7월에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청렴 전담조직인 '청렴담당관'을 신설해 각 부서의 청렴 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청렴 문화를 서울시 행정의 일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서울시 청렴도 1등급 달성은 공직자 모두의 노력과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돼 만든 성과"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청렴 정책 추진으로 서울을 신뢰와 투명성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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