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비트코인 보유 못해" 발언에 비트코인 '휘청'

파월 "연준은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
이날 한때 1개당 10만달러선을 위협하기도
내년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도 영향받아

연합뉴스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은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영향 등으로 18일(미 동부 표준시간) 비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6% 하락한 10만1,1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은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고, 법을 바꾸는 것은 의회의 역할이지만 연준은 그럴 뜻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연일 비트코인에 대해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발언하며 최근 가상화폐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한때 11만달러선에 접근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10만300달러선까지 추락하며 10만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연준의 내년도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입장도 비트코인 약세에 힘을 보탰다.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전망한 것이다. 
 
현재 금리가 4.25%~4.5%인 걸 감안하면, 내년 금리 인하는 스몰컷(0.25%포인트 인하) 기준으로 두 차례 정도 가능한 셈이다. 
 
연준은 이에 대해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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