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강소연구개발특구 3곳이 5년 동안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경상남도는 18일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강소특구 통합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5년의 강소특구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5년의 발전 동력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경남의 강소특구는 3곳이다. 창원 지능전기기반기계융합, 진주 항공우주부품·소재, 김해 의생명의료기기를 특화분야로 지난 2019년 8월 지정됐다.
지금까지 604억 원을 투자해 지역 주력산업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했다. 5년 동안 기술이전(출자) 346건, 연구소 기업 설립 108건, 신규 창업은 180건에 이른다.
수혜 기업의 매출은 4099억 원, 일자리 창출 1836명, 투자 연계 1751억 원 등 모든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지정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로 1단계 사업이 끝난다. 3개 특구 모두 후속 사업 추진 필요성을 인정받아 향후 5년간 추가로 국비를 지원받아 2단계 사업에 돌입한다.
창원 강소특구는 전국 14곳과 비교해 면적이 가장 좁아 기업 유치에 한계가 있었지만, 지난 8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기술고도화 지구를 추가해 면적을 넓혔다.
4천억 원 규모의 적극적인 예산 투입으로 기업 입주공간 구축과 연구, 생산 공장 등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2단계 중점 특화분야는 전기추진시스템으로 전방산업(방산·e-모빌리티)과 후방산업(정밀기계)의 연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진주 강소특구는 진주창업지원센터 설립과 스타트업그라운드 조성을 비롯해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인근 사천시의 우주항공청, 위성개발혁신센터와 함께 우주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글로컬 대학 사업과 연계한 미래비행체 원천 기술 확보는 물론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를 연계해 미래비행체 기술 사업화와 함께 상용화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해 강소특구는 2006년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을 설립해 바이오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왔다. 강소특구 지정 이후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육성 분야 정부 공모에 3개 사업이 선정됐다. 239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부터 실증까지 가능한 전주기 인프라를 갖췄다.
지난 2021년 메디컬실용화센터에 이어 2026년 김해 오픈이노베이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연구소 기업 사업 공간과 개방형 기업지원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기술 핵심기관의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강소특구를 중심으로 미래첨단산업 육성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