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판정' 배우 나인우, 3년 소집 기다리다가 '군 면제'

배우 나인우.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배우 나인우가 최근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소속사 하나다컴퍼니에 따르면 나인우는 4급 판정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렸지만, 3년간 통보를 받지 못해 면제 대상자가 됐다.

소속사는 CBS노컷뉴스에 "뜻하지 않게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가 3년 동안 소집되지 않으면 장기대기사유 전시근로역 처분 대상자에 속한다.

장기대기 사유 전시근로역 처분제도는 사회복무요원 소요 대비 소집자원이 많은 지역이거나 낙도·원거리 지역에 거주해 장기간 소집을 대기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회진출을 보장하기 위해 전시근로역을 처분한 걸 말한다.

해당 대상자는 병역법에 따라 병역면제 처분을 받게 된다.

나인우처럼 면제 처분을 받은 사람은 올해 1만 1800여명에 달한다. 2019년 이후 면제 처분자가 1만명 이상이어서 국회에서도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면제 처분자가 많은 것과 관련 "사회복무요원은 행정기관, 사회복지시설, 철도 역사 등에서 근무하며 최근 복지분야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 사회서비스 분야, 복지시설 등으로 복무 기관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복지분야 복무 성격상 정신 질환이 있다거나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면 배치가 제한된다"며 "이 과정에서 장기간 소집 대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을 무한정 대기시킬 수 없고 적기에 사회진출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3년간 소집이 안 되면 불가피하게 전시근로역으로 처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인우는 tvN '철인왕후', KBS2 '달이 뜨는 강' 등에 출연했다. 2022년부터 KBS2 예능 '1박2일' 시즌4에 고정 멤버로 활약하다 지난 7월 드라마 촬영과 군 입대 등의 문제로 하차했다.

그는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내년 1월 첫 방송될 MBC 새 금토극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천연수 역으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번 면제 판정으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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