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수 "정국 혼란 속 통합 추진 주민 갈등 증폭"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가 18일 "전주-완주 통합 추진이 주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완주군 제공

유희태 완주군수가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탄핵정국 속 일방적인 통합 추진은 주민 갈등을 격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유 군수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치 불안정과 경기 위축으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논의는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군수는 "일부 찬성단체의 통합 추진은 군민 공감대 없이 일방적"이라며 "지난 8월 지방시대위원회에 주민투표 없이 여론조사만으로 통합문제를 종료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역 내 통합 관련 서명은 찬성 6152명, 반대 3만 278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군은 완주군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에게 통합 관련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 군수는 "전북특별자치도에는 정국 혼란으로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행정통합논의 철회를, 행안부에는 통합 권고시 지방의회 의결 추진을 건의하겠다"며 "행정통합보다는 인접 지자체와 기능적,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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