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송이 16세의 나이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이효송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 J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 11월11일생인 이효송은 만 16세의 나이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국가대표 출신 이효송은 지난 5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15세 176일 최연소 우승이었다. 이후 JLPGA 투어 특별 입회 승인과 함께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전향 후 뚜렷한 성적은 내지 못했다. 8개 대회에서 공동 4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달리 JLPGA 투어는 시즌 활약상으로 신인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효송은 "특별한 계기로 KLPGA 투어가 아닌 JLPGA 투어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됐지만,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상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데 동계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의 JLPGA 투어 신인상 수상은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이다. 이효송에 앞서 1994년 고우순, 1998년 한희원, 2001년 이지희, 2006년 전미정, 2009년 송보배, 2010년 안선주가 J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