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해외에서 불법 유통된 정황이 나와 제작사 SLL이 저작권 단속에 나섰다.
17일 SLL에 따르면, '옥씨부인전'은 중국 내 플랫폼인 한 해외 사이트에서 중국어 자막이 포함된 미방영분이 먼저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
SLL은 "정식으로 수출되거나 판권 계약을 맺지 않은 채 영상을 공유, 배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해당 플랫폼에 콘텐츠 차단 조처를 해 즉각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해외 거래처와 협력해 파일 공유 및 현지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제작 콘텐츠의 해외 유출 방지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파일 전송 및 현지화 과정에서의 보안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무엇보다 불법 자료 링크를 누르게 되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PC 및 휴대전화에 담긴 은행 정보 해킹 문제로 번질 수 있어 더욱 빠르게 조처했다는 게 SLL 설명이다.
SLL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불법복제된 '옥씨부인전' 콘텐츠로 연결되는 링크를 퍼 나르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 방조에 해당돼 민, 형사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 피해로 돌아간다.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근간을 해쳐 콘텐츠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가 유포 및 스포일러 등의 행위는 즉각 중단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