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과 서울발레시어터가 오는 20일과 21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송년 발레로 사랑받는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탄생시킨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발레 3대 명작으로 불린다.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안무가 제임스 전과 로이 토비아스가 재안무한 버전으로 2007년 초연 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안무가 제임스 전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1892년 초연판을 재안무하며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면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공연되는 버전에서는 클라라가 성인이 돼 2막을 이어가는 반면, 서울발레시어터는 어린 클라라가 2막 그대로 등장하고 사탕요정과 호두까기 왕자의 춤을 감상하는 초연판의 구성을 따라 더욱 개연성 있는 줄거리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두까기 인형'의 백미인 눈송이들의 춤, 러시아‧스페인‧중국‧아라비아 인형의 다채로운 2인무, 꽃의 왈츠, 사탕 요정과 호두 왕자의 '그랑 파드되'에 더불어 서울발레시어터의 버전에서는 한복을 입은 '마더 진저' 인형과 함께 아이들이 봉봉춤‧상모돌리기 등을 선보여 한층 더 따뜻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은 20일 오동구-카난바타르와 박시은, 21일에는 황경호와 박시수 무용수가 서울발레시어터 '호두까기 인형'의 사탕요정과 호두까기 왕자로 각각 호흡을 맞춘다.
서울발레시어터 최진수 단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적 안무와 연출로 재해석된 작품으로,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 춤이 추가된 독특한 연출을 선보인다"며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약 120분(인터미션 20분 포함)이며, 예매는 영화의전당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다.